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장례를 치르고 난 뒤에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집에서 벌이는 의례. 귀양풀이는 ‘원고양신풀이’라고도 하는데 장사를 마치고 난 뒤에 집에서 벌이는 소규모 굿이다. 대개 오후에 시작하여 새벽까지 이어진다. 귀양은 사람의 죽음에서부터 장례 절차 전반에 걸쳐 생길 수 있는 부정에 의탁하여 제의를 받아먹는 신이다. 귀양풀이는 이러한 귀양을 풀어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마을제. 서귀포시에서는 당제(堂祭) 이외에 남성 중심의 유교식 마을로 동제가 행해진다. 이를 ‘이사제’ 또는 ‘포제’라고도 한다. 당제가 남성 중심의 유교식 마을제와 뚜렷한 분리를 보이는 것은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남성 우위의 유교적 봉건 질서가 확립되고 무속을 천시하여 굿을 제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마을의 정치적 질서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남성 중심의 유교식 마을제의 한 형태. 별제란 정월 혹정혹해일(或丁或亥日)에 치르는 포제 이외에 특별히 치르는 유교식 마을제를 통칭한다. 별제의 제일은 6~7월의 혹정혹해일이 원칙이며, 과거에는 해마다 행제(行祭)하던 마을도 있었고, 3년에 한 번씩 치르거나 마을에 전염병이 돌거나 병충해가 심했을 때, 택일하여 치르는 마을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본향당(本鄕堂)에서 마을 당신(堂神)을 위해 음력 9~10월에 벌이는 추수감사제의 성격을 지닌 무속 신앙. 시만국대제란 ‘신만곡대제(新萬穀大祭)’ 또는 ‘10월의 만곡대제’로 추곡의 수확 후에 새 곡식을 마련하여 올리고 기원하는 추수감사제의 한형태이다. 주로 음력 9~10월 중 날을 제일로 정하여 행해졌던 굿으로, 보통 앉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곡식에 섞인 겨 따위를 걸러내는 도구. 제주도의 푸는체는 그 기능이 타 지역의 키(箕)와 같지만, 생김새는 물론 그것을 만드는 재료가 다르다. 푸는체는 바람을 일으켜 쭉정이나 겨를 내쫓는다는 뜻을 가진 제주어의 동사 푸다의 ‘푸는’과 ‘체’로 이뤄진 용어로 보인다. 제주 서귀포 지역의 푸는체는 그 바닥을 ‘자골[차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