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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굿을 할 때 행해지는 제차(祭次). 굿놀이는 말 그대로 굿에서 행해지는 놀이다. 굿은 다양한 제차(祭次)로 이루어지는데, 그 가운데 놀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하는 제차인 셈이다. 제주도 굿은 크게 ‘맞이’·‘풀이’·‘놀이’로 이루어져 있다. 신을 청하여 맞이하고 신의 내력을 풀고 신을 즐겁게 놀리는 것이다. 놀이는 연극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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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장례를 치르고 난 뒤에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집에서 벌이는 의례. 귀양풀이는 ‘원고양신풀이’라고도 하는데 장사를 마치고 난 뒤에 집에서 벌이는 소규모 굿이다. 대개 오후에 시작하여 새벽까지 이어진다. 귀양은 사람의 죽음에서부터 장례 절차 전반에 걸쳐 생길 수 있는 부정에 의탁하여 제의를 받아먹는 신이다. 귀양풀이는 이러한 귀양을 풀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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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소나 말의 귀에 일정한 표시를 하면서 지내는 고사. 귀표고사는 방목을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소와 말에 일정한 표시를 하면서 지내는 간단한 의례이다. 귀표고사는 10월의 상사일(上巳日)에 했는데, 이때는 바로 방목을 앞둔 시기이다. 귀표를 하는 대상은 처음으로 방목을 하는 1년생 소와 말이다. 귀표는 방목을 할 때 우마가 섞이더라도 자기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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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자식을 얻기 위하여 기원하는 의례. 과거의 기자 의례(祈子儀禮)는 특히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기자 의례를 대표하는 것은 불도맞이 굿이다. 불도는 산신(産神)을 의미하며, 불도맞이는 산신을 청하여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의례이다. 불도맞이와 같은 굿을 하는 데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그래서 불도맞이를 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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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몸을 떠난 넋을 찾아 되돌려 놓는 의례. 넉들이는 갑작스럽게 놀랐을 때 발생하는 정신적인 충격이 본래 있던 넋이 환자의 몸을 떠났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보고 그 넋을 찾아 환자의 몸에 되돌려놓는 것으로써 환자를 치유하는 의례이다. 넉들임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무속 의례처럼 신을 청하여 신에게 의지하는 방식이 아니다. 넉들이는 간단한 의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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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상례(喪禮)를 모두 마치고 평상으로 돌아감을 고하는 의례. 담제는 삼년상을 모두 마친 뒤에 따로 지내는 것으로 상례의 마지막 절차에 해당한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대상(大祥)을 지내고 석 달 열흘 뒤에 택일(擇日)하여 지낸다. 대개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고른다. 담제는 영혼이 비로소 저승에 이르렀다고 보고 자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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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의 각 마을에 있는 신당에서 무사 안녕과 생업 풍요를 기원하며 벌이는 굿.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당은 본향당이다. 본향당은 마을 토주관(土主官)으로 주민들의 호적(戶籍)과 생산(生産), 물고(物故)를 담당한다. 마을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셈이다. 본향당의 제일(祭日)은 마을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1년에 3~4회이다. 정월의 신과세제(新過歲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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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굿을 할 때 부르는 마을 공동체에서 모시는 당신의 내력을 담은 무가(巫歌) 당신본풀이는 당신(堂神)이 출현하여 좌정처를 탐색하다가 좌정하여 제의를 받게 되기까지의 내력을 담은 신화이다. 마을마다 당이 여러 개 있고 당마다 당신본풀이가 있으니 전승되는 당신본풀이가 매우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개 유사한 줄거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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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환자를 치유하기 위하여 벌이는 굿. 두린굿은 잡신이 환자에게 침범하여 자꾸 못살게 굴어 병이 난 것이므로 잡신의 정체를 확인하여 쫓아냄으로써 환자의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이루어진다. 굿의 대부분은 환자를 춤추게 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서우제 소리를 집중적으로 부르면서 환자로 하여금 억지로라도 춤을 추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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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본향당(本鄕堂)에서 마을 당신(堂神)을 위해 벌이는 무속 신앙의 한 형태. 마불림제는 ‘당신의 신의(神衣)를 보존하고 있는 신당의 궤문을 열어, 장마가 갠 후에 그 신의를 내놓아 말려 곰팡이를 풀어내는 제’, 다시 말하면 신의 청소(神衣淸掃) 의례다. 신과세제가 겨울에서 봄으로의 이행기에 새 봄의 풍농을 기원하는 동시에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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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여행을 앞둔 여행자가 말 앞에서 간단히 지내는 고사. 말머리고사는 말을 타고 멀리 길을 떠나기에 앞서 여행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벌이는 소규모 의례이다. 말 앞에서 벌이는 의례라는 데서 말머리고사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연원은 오래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사라진 지 오래되어,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고, 「세경본풀이」에 정수남이 자청비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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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새 해를 맞아 가정의 평안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 멩감신은 생업을 관장하는 신으로, 각 업에 따라 각각의 멩감이 있다고 믿어졌다. 그러므로 농사를 짓는 집안에서는 제석멩감, 사냥을 업으로 삼는 집안에서는 산신멩감, 어업을 하는 집안에서는 요왕멩감, 배를 부리는 집안에서는 선왕멩감 등을 따로 모시게 된다. 멩감고사는 개별 의례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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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배에서 어업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 뱃고사는 배에서 벌이는 간단한 의례로,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심방을 청하여 기원한다. 평상시에는 선주 스스로 제물을 올리고 절하는 것으로 마친다. 뱃고사는 대개 매달 초하루, 보름마다 벌인다. 내력은 오래되었으나 분명히 알기 어렵다. 배를 처음 건조하였을 때는 연신맞이를 하여 선왕을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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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남성 중심의 유교식 마을제의 한 형태. 별제란 정월 혹정혹해일(或丁或亥日)에 치르는 포제 이외에 특별히 치르는 유교식 마을제를 통칭한다. 별제의 제일은 6~7월의 혹정혹해일이 원칙이며, 과거에는 해마다 행제(行祭)하던 마을도 있었고, 3년에 한 번씩 치르거나 마을에 전염병이 돌거나 병충해가 심했을 때, 택일하여 치르는 마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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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산육(産育)의 신인 불도를 맞이하여 기원하는 굿. 불도맞이는 큰굿의 여러 맞이굿 가운데 하나로 벌이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벌이기도 한다. 아이 낳기를 기원할 때, 혹은 어린아이가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할 때에 불도맞이를 따로 벌이기도 한다. 불도맞이는 수룩[또는 수륙]·질침·꽃점 따위의 제차가 중심을 이룬다. 수룩은 승려의 복장을 흉내내어 불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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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연물 없이 요령을 흔들면서 신에게 기원하는 간단한 형식의 굿. 비념은 신에게 손을 비비며 비는 간단한 의례인 비손의 뜻이다. 비념은 심방[무당] 혼자서 요령을 흔들면서 신에게 기원 사항을 고해 올리는 방식이다. 무속의례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것으로 무구(巫具)나 징·설쇠·장고등 연물(演物)은 동원되지 않는다. 당이나 집안에서 벌이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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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남녀의 영혼끼리 시키는 혼인. 사후혼은 ‘죽은 혼서’라고 한다. 결혼 적령기에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남녀의 영혼끼리 맺어주는 것으로 미처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영혼을 달래고 후사를 세워 대를 잇고 제사를 모시기 위해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 전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하여지던 풍습이었다. 사후혼은 무적 귀신으로 떠도는 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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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 향교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제례의식. 석전대제(釋奠大祭)란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孔子)를 비롯한 선성선현(先聖先賢)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을 말한다. 본래 ‘석전’이란 석채전폐(釋菜奠幣)의 줄임말로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리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즉 석전은 나물 종류만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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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집을 새로 지어 성주신을 모시는 굿.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성주풀이는 성주신을 맞아들이기 위한 굿이면서, 건축 과정에 따른 온갖 동티[신벌(神罰)의 일종]를 제거하기 위하여 벌이는 굿이다. 주요 제차는 ‘강태공수목수’, ‘지부찜’, 문전본풀이 등이다. 성주풀이와 같은 의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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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본향당(本鄕堂)에서 마을 당신(堂神)을 위해 음력 9~10월에 벌이는 추수감사제의 성격을 지닌 무속 신앙. 시만국대제란 ‘신만곡대제(新萬穀大祭)’ 또는 ‘10월의 만곡대제’로 추곡의 수확 후에 새 곡식을 마련하여 올리고 기원하는 추수감사제의 한형태이다. 주로 음력 9~10월 중 날을 제일로 정하여 행해졌던 굿으로, 보통 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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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환자의 병을 치유하거나, 영혼이 저승의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굿. 시왕맞이는 저승을 관장하는 시왕[十王]을 맞아들여 기원하는 굿으로 중환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하는 경우와 죽은 영혼이 이승에서 지은 죄값을 사하여 저승의 좋은 곳으로 보내 주도록 기원하기 위하여 하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망인의 대상(大祥)을 전후하여 시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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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전승해오는 민간 신앙. 시흥리에서는 오랫동안 무속식 당굿과 유교식 마을제를 통하여 마을 신앙을 전승해왔다. 본향당·개당과 포제단이 여전히 남았고 그 의례도 지속되고 있다. 시흥리의 본향당은 흔히 하로산당이라고 한다. 이는 당에서 모시는 주신을 하로산또라고 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하로산또는 산신계통의 신이면서 이 마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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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본향당(本鄕堂)에서 정월에 마을 당신(堂神)에게 세배를 드리고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비는 무속 신앙의 한 형태. 신과세제는 ‘신과세’·‘과세’·‘과세문안’ 등으로 불리는 마을의 신년제다. 새해가 되면 신들의 세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서귀포시에는 대한과 입춘 사이에 신구간이 있다. 신구간은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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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굿을 할 때 액운을 막아달라고 기원하는 재차(祭次). 액막이는 거의 모든 무속 의례에서 행한다. 온갖 정성을 다하여 무속 의례를 행하는 목적이 액막이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달리 보면 지금까지 정성을 다한 것에 더하여 마지막으로 액운을 막음으로써 확실한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마을굿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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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치병굿을 할 때 행하는 제차(祭次) 영감놀이의 영감(令監)은 달리 도체비[도깨비]·참봉(參奉)·선앙[船王] 등으로 불리는 신이다. 정신이 미약한 환자에게 범접하여 놀라게 하고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신적인 병을 앓는 환자가 있을 때는 영감을 청하여 잘 대접하여 놀리고 보내면 환자의 병을 낫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영감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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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시왕맞이 등의 굿에서 심방이 영혼인 것처럼 말을 하는 대목. 영개울림은 심방이 마치 죽은 사람의 영혼이 빙의한 것처럼 울면서 가슴에 맺힌 한을 자손에게 풀어내는 것을 이른다. 영개는 영가, 곧 영혼의 뜻이고 울림은 울음 정도의 뜻이니 영개울림은 영혼의 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 영개울림은 시왕맞이나 귀양풀이 따위의 의례에서 군문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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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음력 2월에 영등신을 맞이하여 무사 안녕과 생업 풍요를 기원하는 굿. 영등굿은 음력 2월에 제주도를 찾아오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굿을 말한다. 달리 ‘영등제’·‘영등맞이’·‘영등손맞이’ 등으로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영등신은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에 들어와 보름에 섬을 떠난다고 한다. 때문에 2월 초하루에는 영등 환영제라 하고, 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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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바다를 차지한 용왕신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무속 의례. 요왕맞이는 바다를 차지한 용왕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제반 의례를 말한다. 굿의 형태가 아니라 작은 규모로 축소될 때는 흔히 요왕제라고 한다. 요왕맞이는 마을굿의 일종인 영등굿·잠수굿의 일부로 벌이기도 하고, 무혼굿 혹은 풍어굿의 형태로 벌이기도 한다. 요왕맞이가 독립의례인 경우, 그 중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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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큰굿을 할 때 이공신을 맞아들이는 제차(祭次) 이공신은 서천꽃밭에서 생불꽃, 환생꽃, 멸망꽃 등 여러 가지 주화(呪花)를 관장하여 키우는 신이다. 이공맞이는 큰굿에서 하나의 재차로 행해지는데 이공신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의례이다. 서천꽃밭과 주화(呪花)에 대한 관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 내력이 깊다. 근래는 독립적인 제차로 연행되는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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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굿을 할 때 부르는 일반신에 대한 내력을 담은 무가(巫歌) 일반신 본풀이는 신앙의 범위가 제한되지 않는 일반적인 직능을 맡은 신들의 내력담이다. 일반신은 당신(堂神)·조상신(祖上神)처럼 신앙의 범위가 제한되지 않아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신앙의 대상이 되고, 그 본풀이는 전 지역의 굿에서 구연된다. 구연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대개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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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큰굿을 할 때 일월신을 맞아들이는 재차(祭次). 일월맞이는 생업을 수호해 주는 일월을 맞이하여 기원하는 의례이다. 작은굿[족은굿]에서 일월맞이를 중심으로 하기도 하고 큰굿에서 맞이굿의 하나로 벌이기도 한다. 제차는 전체적으로 볼 때 맞이굿의 일반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특별히 수룩침을 중심에 놓고 진행된다. 이러한 점에서는 불도맞이와 매우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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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가족과 영혼이 이별하는 뜻으로 출상 전날 지내는 제사.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출상 전날을 일포(日哺)라고 하여 중시한다. 이 날 망자와 마지막으로 이별을 하는 의미의 일포제(日哺祭)를 지낸다. 일포는 조문을 집중적으로 받는 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포를 앞두고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돼지를 잡고 그 고기를 삶는 한편, 손님 접대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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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당클을 두루 갖추지 않고 벌이는 규모가 작은 굿. 작은굿은 규모가 작은 굿이라는 뜻으로 굿을 할 때 마루의 벽면에 가로로 길게 설치하는 신의 좌정처인 당클을 두루 갖추지 않고 비교적 소규모로 벌이는 굿을 통칭한다. 흔히 ‘족은굿’이라고 한다. 작은굿은 규모는 작지만 요령·신칼 등의 무구(巫具)와 북·설쇠 등의 연물을 두루 갖추어 벌인다.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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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 해안 마을에서 잠수들의 무사안녕과 해산물의 풍요 및 공동체의 연대를 기원하며 행해지는 무속 의례. 잠수굿은 제주도의 해안 마을에서 잠수들이 중심이 되어 잠수들의 무사안녕과 해산물의 풍요, 공동체의 연대를 위해 하는 무속 의례이다. 잠수굿은 잠녀굿·해녀굿·요왕제·요왕굿·해신제·수신제 등으로 불리고 있다. 잠수굿은 잠수라는 특정한 생업인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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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환자를 치유하기 위하여 벌이는 굿. 잡귀풀이는 환자가 병이 들거나 온전치 못한 까닭을 잡귀가 침입한 탓이라 믿고 그 잡귀를 환자의 몸에서 몰아내기 위해서 벌이는 의례이다. 대개 넉들임, 푸다시 등의 제차에서 함께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개별의례로 벌이는 사례도 흔하였다. 사람이 병들게 되는 까닭을 잡귀가 침범한 것으로 여기고 잡귀를 몰아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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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농경신인 제석할망에게 동제(洞祭)로 지내거나, 조나 메밀을 파종한 다음 일꾼들을 대접하여 먹이며 간단하게 지내는 고사. 제석할망 고사는 마을 단위로 동제로 지내거나 양력 6월경에 조나 메밀을 파종하고 밭에서 일꾼을 먹이면서 간단하게 지내던 고사이다. 화산회토인 제주도는 ‘뜬땅’이라 할 정도로 땅이 푸석푸석하여 씨를 뿌린 다음에는 밭을 단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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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당클을 모두 갖추고 제차(祭次)를 두루 갖추어 벌이는 규모가 큰 굿. 큰굿은 곧 ᄉᆞ당클굿을 의미한다. 어궁, 시왕, 문전·본향, 마을·영가 등 당클[굿을 할 때 마루의 벽면에 가로로 길게 설치하는 것으로 집으로 내려온 신이 머무는 곳] 넷을 모두 설치하고 그 격에 맞게 큰대를 세우고 벌이는 굿이다. 당클을 설치한 데 따른 제차(祭次)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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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굿을 할 때 부르는 특정한 집안의 수호신에 대한 내력을 담은 무가(巫歌) 조상신 본풀이는 조상신이 특별한 사정으로 그 집안만을 보호해주는 신이 된 내력을 담고 있다. 이때의 조상신은 혈연적인 조상인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혈연적인 조상이 아닌 경우에도 혈연적인 조상과 관련된 내력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심방이 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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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절기가 바뀌는 시절에 한 해 동안 집안의 행운을 비는 의례. 철갈이는 정월에 가족의 생기를 보아 택일하여 심방을 빌어 제의를 벌인다. 밧칠성을 위주로 하여 제의를 하면서 다른 가신들을 함께 모셔 기원한다. 기주는 제일을 사흘 앞두고 올레에 금줄을 쳐둔다. 제일 저녁이 되면 심방이 금줄을 걷어내고 들어온다. 마루나 안방의 ‘터진방’(空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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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유교식 제사법으로 지내는 마을 제사. 포제(酺祭)의 대상은 포신(酺神)으로 마을의 제반 일을 관장하고 보호해 주는 신이다. 마을에 따라 다른 신을 함께 제사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우열을 가려 상단제, 하단제로 구분하여 따로 제사를 지낸다. 포제는 대부분 정월에 지내고 드물게 7월에 지내기도 한다. 제일(祭日)은 대개 첫 정일(丁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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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바닷가 마을에서 행해지는 해신 신앙의 한 형태. 제주도에는 원래 풍어제라는 이름의 의례가 없었다. 영등굿을 할 때 해녀와 어부가 함께 모여서 한 해 동안의 바다의 풍어를 기원하거나 마을의 돈지당이나 해신당에서 기원하는 형태였다. 최근에 수협이나 마을 어촌계가 중심이 되어 어부들을 중심으로 풍어제라는 이름으로 제를 지내는 곳도 생겨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