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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 한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80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소설집
저자 조혁신
표제 뒤집기 한판
간행 시기/일시 2007년연표보기 - 『뒤집기 한판』 간행

[정의]

2007년 조혁신이 발표한 소설집.

[개설]

소설집 『뒤집기 한판』은 여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고, 작품 모두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산동네를 주요 배경으로 삼았고 작품에 따라서는 인천의 다른 지역, 즉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지역에서도 작중 인물들의 행위가 이루어진다.

『뒤집기 한판』은 일종의 연작 소설집으로 재개발에 밀려 곧 삶의 현장에서 축출될 군상을 담았다. 이 속에서 『뒤집기 한판』은 산동네의 신산한 삶의 실상을 충실히 그리면서도 그 안에서 안간힘의 희망을 모으고자 한다.

[편찬/간행 경위]

『뒤집기 한판』은 2007년에 편찬되었다.

[구성/내용]

소설집 『뒤집기 한판』에는 「부처산 똥8번지」, 「사노라면」, 「호황기」, 「구만길 씨의 하루」, 「똥막대 한 자루」, 「뒤집기 한판」 등 모두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뒤집기 한판」은 씨름부 소년들과 강남구라는 씨름 코치가 주인공인 단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70년대 말 초등학교의 씨름 선수들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일등주의와 영웅주의를 비판하고 조롱한다. 이런 비판을 통해 소외를 확대 재생산하는 세상을 한 번 뒤집겠다는 주제를 제시한다.

나머지 단편 소설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연작의 첫 작품 「부처산 똥8번지」는 11살 소년을 주인공 삼아 『뒤집기 한판』 전체의 무대를 소개하고 독자들에게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소설의 배경은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산8번지이지만 어른들은 “푸지게 살찐 부처가 낮잠을 자듯 드러누운 산동네”라며 ‘부처산 8번지’라 부르고, 동네 형들은 ‘똥번지’ 또는 ‘똥8번지’라 부른다. 단편 「부처산 똥8번지」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이후로 벙어리가 된 무허가 보신탕집 아들인 11세 소년이 주인공이다. 소넌의 눈에 비친 산동네는 꾀죄죄하고 궁상맞은 가운데 재개발 보상금 때문에 어딘지 들썩거리는 분위기다. 소년은 ‘소나무 숲’을 뜻하는 동네 이름을 근거로 소나무를 찾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친구들과 작당해서 동네 유일의 부자이자 탐욕스러운 구 의원의 집 정원에 있는 관상수를 몰래 캐내어 동네 언덕에 옮겨 심는다.

「사노라면」은 부처산에 분식점을 차리고 정착한 신혼부부가 부처산 골목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호황기」는 송림동의 지역구 구 의원 고광해의 탐욕을 해학적인 문체로 묘사, 못사는 마을에 기생하는 가진 자들의 부도덕성을 비웃었다.

「구만길 씨의 하루」는 부처산 똥8번지의 오래된 주민이자 화자(話者)인 구만길의 짧은 하루를 통해 이곳 남녀들의 체취를 따라갔다.

「똥막대 한 자루」는 인물전 형식이다. 남들이 천하게 여기는 똥치기 한동팔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통해 기층 민중의 질긴 삶과 비극, 희망을 다루고 있다.

[의의와 평가]

『뒤집기 한판』은 저자 조혁신이 1990년대 후반 아내와 함께 인천광역시 중구송림동 산동네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산동네 사람들의 삶을 다룬 첫 번째 소설집이다. 『뒤집기 한판』은 지역과 연대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며, 송림동과 주안의 골목길을 또 다른 한국 소설의 풍경으로 영토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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