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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영감에게 잡힌 호랑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769
한자 -令監-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등장인물 영감|호랑이
모티프유형 어리석은 호랑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9년 8월 - 「술 취한 영감에게 잡힌 호랑이」 채록
채록지 용현 1동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 1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어리석은 호랑이에 대한 민담.

[개설]

「술 취한 영감에게 잡힌 호랑이」는 술에 취해 외딴 집에서 자던 영감을 잡아먹으려고 궁리하던 호랑이가 오히려 술에서 깬 영감에게 잡힌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과 인하 대학교 대학원생인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 등의 설화 채집반이 답사 중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 1동에 사는 지성수[남, 75세]에게 들은 민담이다.

[내용]

어떤 사람이 집에서 20~30리 떨어진 시장에 갔다. 그곳에서 술을 한 잔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고개를 넘다가 술이 너무 취해서 한잠 자고 가기로 했다. 마침 고개에 빈집이 있어 들어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호랑이가 들어왔다.

빈집에서 영감을 발견한 호랑이는 통통하게 살도 쪘다고 하면서 군침을 삼켰다. 그런데 영감이 술이 곤드레만드레 되어서 자고 있어 잡아먹을 수 없었다. 옛날 짐승은 술 취한 것은 못 잡아먹었다.

호랑이는 영감을 술에서 깰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하였다. 호랑이는 개울가에 가서 꽁지에 물을 축여서 영감의 얼굴에 갖다 대기 시작했다. 이렇게 호랑이가 몇 번을 하니까 영감이 눈을 뜨게 되었다.

눈을 뜬 영감은 호랑이를 보고서 술 취한 나를 잡아먹으려고 수작을 부리는구나 하면서 호랑이의 꼬리를 이빨로 있는 힘을 다해 물었다. 마음을 놓고 있던 호랑이는 갑작스런 영감의 행동에 놀라서 달아나려고 했다. 그런데 발이 문턱에 걸렸다. 영감과 호랑이가 서로 실랑이를 하였다. 결국 호랑이는 기운이 다해서 영감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 세상은 힘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살아가게 마련이다.

[모티프 분석]

「술 취한 영감에게 잡힌 호랑이」는 ‘어리석은 호랑이 이야기’에 속하는데, 더워서 옷을 홀랑 벗고 밭일을 하는 젊은이를 보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고개 너머에서 실컷 웃고 돌아와 보니 젊은이가 가버린 뒤였다는 이야기의 모티프와 동일 계통이다. 다만 「술 취한 영감에게 잡힌 호랑이」에서는 호랑이가 웃는 대신 술 취한 영감이 깨어나도록 수작을 부리다가 오히려 영감의 꾀에 넘어간다는 것이 다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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