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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750
한자 仁川近海-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남동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8년 12월 24일 -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 인천 근해나 도서 지방에서 갯일을 하는 부녀자와 배를 타는 어부들이 부르는 대표적인 민요.

[개설]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 는 크고 작은 섬이 많은 인천 근해의 대표적인 노래이다. 갯가 노래는 어렵고 고된 생활을 하소연하는 여인들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물장구 장단의 「나나니 타령」과 조개를 캘 때 부르는 「군음」이 있다. 그리고 뱃노래는 어부들이 흔히 부르는 노래로 항해를 위해 닻을 감아 올릴 때 부르는 「닻 감는 소리」, 「노 젓는 소리」, 그물에 담긴 고기를 배에 옮겨 실을 때 부르는 「바디 소리」, 어획기를 맞아 시선배가 어선으로부터 고기를 매입하여 육지로 운반하면서 부르는 「시선 뱃노래」, 풍어를 기원하거나 만선 귀향을 축하하는 뜻으로 부르는 「배치기」 등이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 인천 지역 편에는 갯가 노래인 「군음」「나나니 타령」이 실려 있으며, 뱃노래는 어선 노래라는 항목 속에 「닻 감는 소리」, 「노 젓는 소리」 등 전부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인천광역시사』 6권에 갯가 노래인 「나나니 타령」과 「군음」이 실려 있으며, 뱃노래 중 「시선 뱃노래」의 간단한 노랫말과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남구 학산 문화원[현 미추홀 학산 문화원]에서 발행한 『구술 자서전, 남구 사람들의 삶과 일』에도 갯가 노래인 「군음」「나나니 타령」, 그리고 뱃노래 중 「바디 소리」, 「시선 뱃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 는 여인들의 노래인 갯가 노래와 남성인 어부들이 부르는 뱃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갯가 노래는 「나나니 타령」「군음」으로 되어 있으며 뱃노래는 「닻 감는 소리」, 「노 젓는 소리」, 「바디 소리」, 「시선 뱃노래」, 「배치기」 등이 있다.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는 인천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노동요 중에서 대표적인 노래로 대부분이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교창 형식으로 불리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는 인천에 사는 차영녀 등 5명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갯가 노래인 「나나니 타령」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도서 지방 등에서 어촌 부녀자들이 물장구[물을 담은 질자배기에 박 바가지를 엎어 놓고 손이나 나뭇가지 등을 이용하여 타악기처럼 때리는 것]로 반주하면서 불렀던 노래이고, 「군음」은 갯벌에서 조개를 캘 때나 바윗돌 등에 붙어 있는 굴을 쪼면서 불렀던 노래로, 구시렁거리며 부르는 소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뱃노래인 「바디 소리」는 해안가 등지에서 그물에 잡힌 고기를 퍼낼 때 부르는 민요이고, 「시선 뱃노래」는 시선에서 일했던 뱃사람들의 애환을 풀었던 노동요이다. 시선(柴船)이란 강화도 인근에서 서울 마포 나루까지 한강을 통해 땔나무, 생선, 소금 새우젓 등 각종 물자를 실어 나르던 배를 말한다.

「닻 감는 소리」는 배를 고정시켰던 닻을 항해를 위해 물 밖으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할 때 2인의 동사가 일손을 맞추기 위해 부르던 노래이다. 굴통에 연결된 닻줄은 굵고 길면서 물에 젖어 있어 중량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닻줄이 굴통에 감길수록 동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곡조도 빨라져서 하청, 중청, 상청으로 음의 높이가 세 차례 바뀌게 된다.

「노 젓는 소리」는 2인 또는 4인이 노를 저으며 부르는 노래로 메기는 소리의 중간 마디나 끝부분에 개의치 않고 받는 소리가 이어진다. 노 젓는 상태에 따라서 “어기야 디야.” 등의 후렴구를 적절히 사용하여 길게 또는 짧게 부르기 때문에 받는 소리를 몇 사람이 하든 상관없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메기는 소리를 받쳐주면서 노랫말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창법을 가지고 있다.

「배치기」는 출어 때, 곶창굿, 배굿, 잔치의 여흥에서 부르기도 하고 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나 만선을 하였다는 표시를 하기 위해 선상에서 부르기도 하는 등, 어부들의 노래 중 유일하게 노동요가 아닌 노래이다. 노랫말은 길고 짧음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사설(辭說)을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내용]

「닻 감는 소리」

어기야-/(디여-어)/어어어어/(어야디야)/어으으/(어그야)/손길 맞춰/(어어야)/아-아-아/(감아보세)/어기야 디여/(어-어야)/이번 행부에엔/(에헤에야)/도장원하겠네/(그렇구 말구)/아-아 으여/(이하 받는 소리 생략)/어-억-우야/에-엑 으-으윽/올랐다 어유/영 차

[현황]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 는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노동요 중에서 대표적인 노래로 차영녀 등 5명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인천 근해 갯가 노래·뱃노래 는 옛날 면이나 나일론으로 된 질긴 줄이 나오기 전 배에 쓰이는 여러 가지 줄을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나온 소리이다. 힘들게 줄 꼬기 작업을 하는 중에 조금이나마 힘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불렸던 노래로 어민들의 애환이 묻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1992년 인천광역시 지방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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