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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738
한자 柱帶-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남동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노동요
형식구분 교창/독창 및 제창
가창자/시연자 받는 소리-소인식, 메기는 소리-박선구
문화재 지정번호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문화재 지정 일시 1992년 5월 29일연표보기 - 주대소리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주대소리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재지정
가창권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근해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근해에서 닻줄을 꼬는 과정에서 불린 노동요.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인천 근해에서는 단단하고 질기고 굵은 닻줄을 꼴 때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를 통칭하여 ‘주대틀’이라고 한다. 이 주대틀을 이용하여 줄 꼬는 일을 ‘주대질’ 또는 ‘주대일’이라 하며 이때 불리는 소리를 주대소리라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인천광역시사』 6권에서는 주대소리가 들노래의 하나로, 「나무 타령」, 「자우 소리」, 「줄 놓는 소리」, 「꼼새 소리」, 「술래 소리」, 「여사 소리」, 「채 짓는 소리」, 「사리 소리」 등 8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간단한 노랫말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에서는 주대소리를 어요(漁謠)의 하나로 보고 있는데 『인천광역시사』에 수록된 8개 외에 「장치기 소리」와 「가래 소리」가 더 있으며, 노랫말도 전부 수록되어 있다. 또한 남구 학산 문화원[현 미추홀 학산 문화원]에서 발행한 『구술 자서전, 남구 사람들의 삶과 일』에도 「주대 소리(줄 놓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주대소리는 거의가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체로 독창으로 메기고 제창으로 받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대소리는 주대틀을 만들기 위한 나무를 베거나 주대틀을 만들 때 부르는 소리인 「나무 타령」, 자우틀을 사용해 청올치[칡덩굴의 속껍질로 베를 짜거나 노를 만드는 재료로 쓴다]를 더욱 단단하게 꼴 때 부르는 소리인 「자우 소리」, 그리 굵지 않은 세 가닥의 줄을 꼬아 나가는 과정에서 부르는 「줄 놓는 소리」, 꼼새질할 때 부르는 소리인 「꼼새 소리」, 꼼새로 수평을 이룬 3가닥의 줄을 사침[ㅗ자형]을 이용하여 한 개의 굵은 줄로 꼴 때 부르는 소리인 「술래 소리」, 술래로 굵게 꼬여진 줄을 더욱 굵은 줄로 꼬고 그것을 가는 줄로 말 때 부르는 소리인 「여사 소리」, 여사의 끝 부분에서 병판에 걸려 있던 3개의 줄을 뽑아 세 사람이 한 가닥씩 잡고 상대방과 주고받아 한 개의 줄로 엮으며 부르는 소리인 「채 짓는 소리」, 완성된 굵은 줄을 헝클어지지 않도록 둥글게 포개어 사릴 때 부르는 소리인 「사리 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여기에 실린 노랫말은 『구술 자서전, 남구 사람들의 삶과 일』에 수록된 「주대 소리(줄 놓는 소리)」이다.

(받는 소리)

어여차 영차/어야디야/어여 어화이

(메기는 소리)

줄을 꼬세 줄을 꼬세/힘을 주어서 오디게 꼽시다/우리 배 동사님들 근력이 좋아서/닻줄 버릿줄 잘들도 꼬누나/영자님이 늘인 줄은 뻘조기살에 멕일 줄일세/고물사공님이 늘인 줄은 유리사리[한사리라 하여 바닷물이 많이 밀고 쓰는 사리]에 멕일 줄이고/이자[영자 다음의 연장자 선원]님이 늘인 줄은 백중사리에 멕일 줄일세/가는 것은 고물[배의 뒤쪽] 줄이고 굵은 것은 이물[배의 앞부분] 줄일세/이불 속의 노 젓는 질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주대 꼼새도 썩 잘하누나/이 닻줄을 감아 메고 조기 생일에 도장원을 해 보세나/선사리 족사리 다 먹어보세/여보게나 이 사람아/몽실몽실 처녀 가슴 더듬듯이 하지 말게/똥줄이 쭉 빠지도록 힘을 주어 꼬아보세/우리 배 임자 아주머니 새참 주니에 진동걸음/애야 애야 화장애야 주대질은 잘도 한다만/네 손맛에 신물난다 오늘부터 군침 돌아/배꼽눈이 툭 터지게 됐다 두 팔뚝을 걷어부쳐라/이번 행부에 도장원하면 달덩이 같은 내 마누라/치매 한 감 끊어주꾸 별덩이 같은 농월이 년은/말굴래 같은 은가락지다 한물거리에 천여동이요/두물거리에 만여동[한 동은 생선 1,000마리]이라 주대질하기가 재미가 난다/배 임자님께 금이 가면 우리에겐 은이 오고/배 임자님께 보화가 가면 우리에겐 금이 온다.

[현황]

주대소리는 1989년 제30회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 민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의의와 평가]

주대소리는 옛날 면이나 나일론으로 된 질긴 줄이 나오기 전 배에 쓰이는 여러 가지 줄을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나온 소리이다. 힘들게 줄 꼬기 작업을 하는 중에 조금이나마 힘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불렀던 노래로, 어민들의 애환이 묻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1992년 5월 29일 인천광역시 지방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한편 주대소리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잊혀져 가던 전통 방식의 굵은 줄 꼬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기에 의미가 있다. 옛 소리가 사라져 가는 오늘날 주대질 하는 모습과 주대소리의 가사가 전해지고 있는 점은 매우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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