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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63
한자 三災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한만영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모든 사람에게 9년마다 세 가지 재해가 돌아온다고 믿었던 민간 신앙.

[개설]

삼재(三災)는 세계를 파계(破戒)하는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 또는 연장이나 무기에 의한 재난인 도병재(刀兵災), 질병에 걸리는 재난인 질역재(疾疫災), 굶주리는 재난인 기근재(飢饉災)를 말한다.

삼재는 해마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십이지(十二支)에 따라 들게 된다. 사(巳), 유(酉), 축(丑) 년에 태어난 사람은 해(亥), 자(子), 축(丑) 년에 삼재가 들고, 신(申), 자(子), 진(辰) 년에 태어난 사람은 인(寅), 묘(卯), 진(辰) 년에, 해(亥), 묘(卯), 미(未) 년에 태어난 사람은 사(巳), 오(午), 미(未) 년이 되는 해에 삼재가 들며, 인(寅), 오(午), 술(戌)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신(申), 유(酉), 술(戌) 년에 삼재가 든다.

이런 이유로 모든 사람은 9년 마다 삼재가 든다고 하며, 삼재가 든 3년은 모든 것을 삼가도록 한다. 삼재운(三災運)이 든 첫해를 ‘들 삼재’, 둘째 해를 ‘누울 삼재’, 셋째 해를 ‘날 삼재’라 하는데, 가장 불길한 것은 들 삼재이고 그 다음 불길한 것은 누울 삼재, 날 삼재의 차례라 한다.

[연원 및 변천]

조선 후기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홍석모(洪錫謨)가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하고 설명한 세시 풍속집]에서는 “삼재년(三災年)에 든 사람은 그 해의 액(厄)을 쫓고 삼재를 피하기 위해 설날 문설주에 매 세 마리[鷹三羽]를 그려 붙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삼재를 피하기 위해 하는 행위를 삼재 막이라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삼재가 든 사람의 옷을 세 갈림길에 나가서 태우고 빌기도 하였으며, 첫 호랑이 날[初寅日]과 첫 말 날[初午日]에 세 갈림길에 나가서 밥 세 그릇과 과실을 차리고 촛불을 켜놓고 비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정월 보름에 삼재가 든 사람의 버선본을 종이로 오려 대나무에 끼워 지붕의 용마루에 꽂아 놓고 동쪽을 향해 일곱 번 절을 하거나, 달집을 태울 때 자기 옷의 동정을 태우기도 하며, 삼재 부적(符籍)을 절이나 무당으로부터 받아 몸에 지니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삼재를 막기 위하여 체를 벽이나 마당 또는 대문에 걸어 놓기도 하였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주민 김무웅[남, 72세]에 의하면 어릴 때의 기억으로 삼재의 의미는 알고 있으나, 삼재와 관련된 풍속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한다. 삼재는 무속적 성향이 강하여 종교에 의해 기피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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