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 1·3동에 있는 재래시장.

[건립 경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정로 78-17[숭의 1·3동 124-171]에 개설된 숭의 평화 시장은 일상용품, 청과 및 수산물, 가공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된 미추홀구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1960년대 산업화 단계에서 인구가 증가하면서 숭의 자유 시장, 숭의 깡 시장, 목공예 점포가 들어서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시장이다.

[변천]

1971년 4월 12일에 개설된 숭의 평화 시장은 초기 82개의 점포가 입주하였으며, 숭의 자유 시장, 숭의 깡 시장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 재래시장이다. 산업화 단계에서 개발된 주안 국가 산업 단지와 인천 기계 산업 단지의 입주 기업과 거래 관계에 있는 하청 공장들이 주변에 밀집하고, 자연스럽게 기계 공구 상가도 형성되어 거주 인구는 물론 이동 인구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숭의 평화 시장 건너편에는 인천에서 처음 건설된 인천 공설 운동장이 있어 두 번의 전국 체전, 프로 야구와 축구 등 각종 스포츠가 개최되었으며, 종교, 문화, 정치 행사가 모두 이곳에서 개최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공설 운동장 주변에 체육 시설과 운동복 등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밀집하여 1970~1980년대에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숭의 평화 시장은 개설된 지 오래되어 시설이 낙후되고, 상인들의 연령은 고령화되면서 1990년대 들어 활기를 잃기 시작하였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남동구, 송도 등에 신도시가 조성되어 경제 활동 중심지가 이동하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 1·3동 지역 주민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이 상권의 쇠퇴를 가속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현황]

2018년 6월 현재 숭의 평화 시장의 상가 면적은 1,420㎡이며, 55개의 점포가 등록되어 있으나 곡물과 방앗간, 정육점, 철물점 등 도로변의 점포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인천 도시 개발 계획이 구도심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 공설 운동장은 2012년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