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329
이칭/별칭 굴밤나무,물참나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식물
학명 Quercus serrataThunb. ex Murray
생물학적분류 쌍떡잎식물강 참나무목 참나뭇과
원산지 한국|일본|중국
높이 25m 내외
둘레 미상
개화기 5월
결실기 9~10월
지역 내 자생|재배지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에 자생하는 참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자생하는 참나뭇속 식물은 모두 여섯 종이며 이들 중에서 잎이 가장 작다. 아울러 열매인 도토리도 작은 편이나 대신 길쭉하다. 높은 산정에서 낮은 습지 주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우리나라 토양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수종으로 거목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기도 하다.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소수 서원(紹修書院)에는 오래전 거의 유일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졸참나무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사정상 해제되고 말았다.

잎이 작은 대신 한 개체가 지닌 나뭇잎의 유효 면적은 가장 크게 발달하므로 참나뭇속 식물 중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로 성장해 갈 수 있고 자생지에 따라 나무 전체에 물을 많이 담아 두는 경우가 있어 물참나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기에 벌목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흔하다. 결국 자연환경에서 장수하는 나무로 잔류할 가능성이 컸던 수종이기도 하다.

[형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과 이웃한 산지에 자생하는 졸참나무는 평균 높이가 20m에 이른다. 동종끼리 자라면 가지를 위쪽으로 추켜올리는 속성이 있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지만 세로 방향으로 길고 약간 깊게 파인 형태로 갈라지고, 표면이 단단하며 회갈색에서 암갈색까지 다양하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을 세워 놓은 듯한 모양으로 달리고 타원형에 가깝다. 잎의 가장자리 끝에 약간 안쪽으로 굽은 톱니가 발달해 있다. 길지는 않으나 잎자루가 있으며, 잎 표면에 작은 모용[털]이 발달해 있다.

다른 참나뭇속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미상 꽃차례[가늘고 긴 주축에 단성화가 밑으로 늘어진 모양으로 피는 것]인 수꽃은 새로 생겨난 가지의 겨드랑이에서 아래쪽으로 늘어지며, 암꽃 역시 잎겨드랑이에서 발생한다. 열매를 감싸는 총포 조각인 깍지는 도토리류 중에서 가장 작고 얇으며 쉽게 쪼갤 수 있다. 열매는 작고 길게 발생하며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큰데도 타닌의 함량이 비교적 적고 속껍질이 쉽게 분리되어 묵으로 제조하면 가장 좋은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열매인 도토리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25㎜ 내외이며 얕은 깍정이로 덮여 있다.

[생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수봉산, 문학산, 도화산연경산 주변을 자생지로 살아가는 졸참나무는 숲 틈으로 햇빛이 스며드는 안쪽과 숲 가장자리에서 실생묘[씨앗이 발아해 자란 식물] 형태로 자리 잡아 음지나무의 형태로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소나무 숲에 정착한 졸참나무는 결국 신갈나무와 마찬가지로 소나무를 밀어내고 흔히 음지나무 숲이 만드는 식물 군집의 최종 단계인 극상(極相)으로 가는 중간 단계를 제공한다. 고산 지역에서도 잘 자라며 완만한 경사지에서 왕성한 생육을 보인다.

졸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잎처럼 작기 때문에 보존성이 낮은 편이지만, 얇게 발달하는 껍질 덕분에 이를 좋아하는 어치나 다람쥐, 청설모, 설치류, 멧돼지, 너구리 등이 즐겨 먹는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선상의 톱니가 있으며 작지만 나무 전체에 많이 달리기 때문에 내부로 유입되는 빛을 차단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자연스레 가지가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나무줄기 중심부에는 잔가지가 없으므로 크고 작은 새를 비롯한 야생 동물이 들어와 휴식하거나 먹이 활동, 번식 활동을 하는 데에 무리가 없는 수종이다.

조림을 위해 심으면 수형을 보기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졸참나무는 잎이 많아 생장이 빠르기는 하지만 열매를 작게 다는 점이 독특하다. 각종 용재로서 유용하며 나무껍질은 타닌이 많아 염료재로 활용되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산지 전역에서 자생하는 졸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가장 우수한 품질을 내기 때문에 상업적 목적으로 제조하는 묵의 중요한 원료가 된다. 가을철이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소재의 산등성이와 등산로 주변 등지에서는 졸참나무를 비롯한 참나뭇속 식물들의 열매인 도토리를 채취하여 묵을 쑤어 먹으려고 방문하는 등산객의 숫자가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목질이 단단하여 화력이 오래가고 양질의 숯을 생산하는 원목으로 많이 이용된 바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