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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322
이칭/별칭 아까시,아까시아,아카시,아카시아,아까시나무,아까시아나무,시장나무,까시나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식물
학명 Robinia pseudo-acacia L.
생물학적분류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콩과
원산지 북아메리카
높이 25m 내외
둘레 미상
개화기 5~6월
결실기 9~10월
지역 내 자생|재배지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지역 내 자생|재배지 수봉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지도보기
지역 내 자생|재배지 연경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지도보기
지역 내 자생|재배지 도화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산지 전반에 걸쳐 서식하는 콩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연경산, 문학산, 도화산수봉산 등에 서식하는 콩과 식물인 아까시나무는 단명하는 특성을 가진 수종이다. 어린이의 동요에도 등장하는 이름을 가진 아까시아라는 이름은 잘못 붙여진 것이다.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에 정착을 시작한 처음부터 명칭에 큰 혼란이 있었다. 누군가가 학명의 일부를 그대로 발음하면서 아카시아 또는 아까시아라 불리기 시작하였으나, 실제 아카시아나 아까시아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나무다. 1800년대 후반 사방, 조림, 연료용 등을 목적으로 북아메리카 원산인 이 식물이 일본과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으로 전해지며, 당시의 민둥산을 오늘날의 숲으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수종이다.

흔히 맹아 발생이 심하고 가시가 있으며, 개체 수가 무한히 늘어가는 데다가 뿌리가 땅속으로 뻗어 경작지와 묘지, 조경지 등을 파고들어 원성이 자자하였지만, 아까시나무처럼 산림 생태계에 빠르고 효과적인 안정성을 제공하는 수종도 드물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경우에도 민둥산으로 있던 대부분의 산지를 지금처럼 녹색으로 만든 것은 사실 아까시나무의 공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다만, 일제 강점기에 심어졌다는 배경과 맹아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고 가시가 많다는 점이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이 아까시나무의 혜택을 보지 않고 녹화에 성공한 곳이 드물다 할 정도이다. 과거 땔감을 구하느라 연중 나무 베어 내기에 바빠 민둥산 같았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 곳곳에는 아직도 숲 대부분 지역에서 아까시나무가 여전히 왕성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나무를 경쟁자가 아닌 공존과 공생을 위한 존재로 볼 수 있어야 그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날카로운 가시가 위협적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실되며 따스한 나무껍질은 정감어린 마음을 담은 것 같아 달리 봐야 할 나무이다.

[형태]

아까시나무의 높이는 25m 정도에 달한다. 가장 큰 형태적 특징은 나무껍질이 길고 선명하게 세로 방향으로 갈라진다는 점이다. 아울러 어린 가지나 스트레스를 받은 가지에는 예외 없이 가시를 내어 스스로를 보호한다. 잎은 털이 없이 생겨나고 깃꼴 모양의 형상에 평균 15개가 넘는 작은 잎이 홀수로 달려 있다. 꽃은 5~6월에 새로 나오는 잎자루의 겨드랑이에 흰색으로 달리고, 강한 향기를 내며, 나비 모양을 하고 있고 여러 개가 모여 피기 때문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꼬투리 안에는 10개 내외의 종자를 담고 있다. 가시는 잎을 구성하는 기관[턱잎]이 변해서 만들어진 특이한 부속 기관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실된다.

[생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 및 경작지, 묘지, 공원, 아파트 내의 조경 공간 및 조림지 또는 사방 및 조경을 위해 조성한 지역 등에서 잔존하고 있으며, 매토 종자로 들어온 외래종이자 귀화 식물로 정착한 것이 아까시나무의 태생적 배경이다. 일반적으로 산지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의 아까시나무는 전형적인 콩과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보인다. 먼저 잎을 늦게 만들며 공생하는 질소 고정 박테리아류와의 원활한 삶을 위해 뿌리가 땅속에서 그리 깊지 않은 위치에 놓인다. 이렇게 함으로써 통기 목적을 달성하고 침수로 공생 미생물의 서식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지면에서 깊지 않은 곳에 뿌리를 배치함으로써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노력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초기 생장은 비교적 왕성하여 연 2~3m씩 줄기를 뻗어 올리며 건조하고 따스한 지역에서는 토질을 거의 가리지 않고 잘 정착한다. 깃꼴 형태로 전개되는 잎에 달린 작은 잎들은 부드러워 많은 생물이 먹기에 좋은 에너지원이 된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속도도 빨라 물질 순환에도 기여한다. 꿀을 많이 내므로 곤충과 사람에게 좋은 경제적 부가 가치를 만들어 주는 밀원 식물(蜜源植物)[꿀벌이 꽃의 꿀을 찾아 날아드는 식물]의 기능이 충분하며, 오래 살지 않을 뿐 아니라 죽기 전에는 육중한 몸을 넘어뜨려 자손들이 살아갈 길을 만들어 준다. 한 그루의 아까시나무가 길게는 수백 미터까지 뿌리를 뻗어 맹아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산지와 경작지 주변, 생활공간 곳곳에 어김없이 분포하는 아까시나무의 꽃을 과거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군것질용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1년생 가지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연료용으로 쓰였다. 빨리 자라는 데다 굵기가 일정하고 겨울에는 탈수 과정으로 나무가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산울타리를 치거나, 텃밭이나 들판의 채소류가 자라고 있는 곳 등에 사람 또는 동물의 이동을 제어하기 위해 가시가 달린 아까시나무를 잘라 울타리를 만들어 둠으로써 효과적인 방호책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목질이 단단하여 화물차의 바닥재, 가구재, 건축재 등으로 널리 쓰였다. 선명한 나이테는 보기 좋은 형상과 질감을 가져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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