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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320
이칭/별칭 돌참나무,물가리나무,신깔나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식물(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박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식물
학명 Quercus mongolica Fisch.
생물학적분류 쌍떡잎식물강 참나무목 참나무과
원산지 한국, 중국, 몽골, 사할린 지역
높이 약 30m내외
둘레 미상
개화기 4~5월경
결실기 당해 성숙하여 9~10월경 익음
지역 내 자생|재배지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지역 내 자생|재배지 수봉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지도보기
지역 내 자생|재배지 연경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지도보기
지역 내 자생|재배지 도화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도화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수봉산, 도화산, 문학산, 연경산 등지에 서식하는 참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문학산, 도화산, 수봉산, 연경산 등지의 우점종(優占種)인 신갈나무는 모든 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종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숲에서도 주인공 노릇을 하며 삼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함께 숲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등장할 날이 그리 멀지 않는 자연적 천이(遷移) 과정에서 가장 우세한 세력을 발휘하는 대체종이기도 하다.

신갈나무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모든 산에서 숲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왁스 층이 발달해 발화 온도가 낮은 신갈나무 낙엽은 산불을 더욱 크게 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산림 자원의 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신갈나무의 낙엽은 제초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초본류의 종자나 어린 나무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신갈나무를 잘라 풋거름이나 잡초 제어용으로 논과 밭에 깔아 넣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잎이 시작되는 부분에 비해 끝 부분이 비교적 넓게 발달하여 마치 신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신발에 깔아 쓰기에 좋았다 하여 신깔나무라고 불리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신갈나무는 열매가 그리 쓸모가 없어서인지 돌참나무라고도 부른다.

[형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대부분의 산지에 서식하는 신갈나무는 잘 자랄 경우 높이가 평균 30m에 이르는 대형 수목으로 성장한다. 잎은 떡갈나무와 마찬가지로 잎자루가 없이 발생 지점인 가지에 바짝 붙어 있다. 잎자루가 짧다는 공통점을 가진 떡갈나무와 다른 점은, 잎의 뒷면에 갈색의 털인 모용이 떡갈나무에는 있지만 신갈나무 잎에는 없다는 것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얕은 파상형의 거치가 발달해 있고, 잎 끝 부분은 점점 좁아지다가 쭈그러진 형상으로 사람의 귀를 닮아 있다.

신갈나무 가지는 은백색 또는 회백색의 반들반들한 물질로 덮여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띄어 금방 구별이 된다. 성장해 가면서 나무껍질이 갈라지고 자연스럽게 은백색으로 덮여 있던 부분이 변색 또는 탈색되거나 변형되어 특유의 질감은 사라지지만, 어린 가지에는 늘 같은 색감의 은백색 물질이 덮여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기에 같은 가지에서 생겨나며, 수꽃은 다른 참나무속 나무들처럼 미상화서(尾狀花序)로, 새로 난 가지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암꽃은 가지의 위쪽 방향으로 솟아 피며 전형적인 풍매화이다. 열매는 졸참나무와 같이 포로 말끔한 형태를 가진 각두(殼斗)를 가지며, 도토리 전체 길이의 절반에서 3분의 1 정도를 덮는다.

크게 발달하는 종자인 신갈나무 도토리는 어른 손가락 한 마디만 한 크기이며, 나무에서 떨어질 경우 무게 때문에 영양가 많은 낙엽층 토양이 들어 있는 곳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뿌리부터 발생시킨다. 흔히 산중에서 발견되는 붉고 가는 기둥에 가분수처럼 열매를 매달고 있는 것은 대부분 신갈나무를 포함하여 사촌격인 다른 참나무속 식물의 후손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생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산지의 주인공으로 서식하고 있는 신갈나무는 큰 키를 자랑하며 성장 속도도 빨라 다른 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지 않다. 아울러 많은 종자를 생산함으로써 자신의 세력을 급속히 늘릴 수 있다는 점은 신갈나무가 가진 생존력의 강점 중 하나이다. 또한 초본류의 성장을 억제하는 낙엽 성분으로 하층 식생의 발달을 적절히 제어하여 자신들의 후손이 정착하기 좋게 한다.

우리나라의 참나무 속 식물은 모두 유전자량이 2n=24로 동일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따라서 다른 참나무속 나무들과 교잡종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종 간의 교잡에 의해 발현되는 형질이 열성과 우성으로 확연히 구별되지 않고 모호할 경우 참나무속 식물을 외형만으로 명확하게 구분하는 일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이름도 복잡한 신졸참, 갈졸참, 떡신갈, 떡졸참 등과 같이 두 가지 수종의 이름을 합쳐서 불러야 하는 경우가 생겨나게 된다. 그 때문에 최근 광릉긴나무좀벌레가 리펠리아균을 묻힌 채 나무를 뚫고 들어가 감염시켜 죽게 하는 참나무시들음병의 대표적인 희생양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신갈나무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신갈나무는 목질이 비교적 단단하고 우수한 품질을 가져 쟁기나 써레 등의 농기구, 건물의 마룻장, 대문, 창호, 떡판, 절구통 등으로 활용되었으며 철도의 침목, 화물 차량의 바닥재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다양하였다. 그리고 신갈나무 잎에는 곰팡이를 비롯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 및 탈취 기능이 있어 신발 속에 깔아 둘 경우 발 냄새를 없애는 데 유용하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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