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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135
한자 觀光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현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풍광(風光)·풍속(風俗)·사적(史蹟) 등을 유람하는 일.

[개설]

관광이라는 말은 『역경(易經)』의 “관국지광 이용빈간왕(觀國之光 利用貧干王)”이라는 구절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이 구절에서 관광은 한 나라의 자연, 풍광, 문물, 제도, 풍습 등을 보고 느낌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경험을 쌓는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서양에서 관광이라는 용어는 ‘Traveling’, ‘Tourism’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영국의 ‘Traveling’은 주거지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장소를 이동함을 뜻하며, ‘Tourism’은 순례 여행을 의미하였다. ‘Tour’라는 용어는 1811년 스포츠 월간지인 『더 스포팅 매거진(The Sporting Magazine)』에서 소개되면서 일반화되었다.

[현황]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관광 명소는 경관이 뛰어난 문학산, 역사 유적지인 인천도호부 관아인천 향교, 그 자체가 문화 공간인 수봉 근린공원, 송암 미술관,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스포츠 시설인 인천 문학 경기장이 있다.

1. 자연 경관

인천광역시의 진산인 문학산학산(鶴山) 또는 남산(南山)이라고도 하는데,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경계가 되고 있다. 길마산, 수리봉, 연경산, 서달산 등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다. 산이 높거나 험하지 않아 시민들이 동네 뒷동산처럼 즐겨 찾는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인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문학산 정상에는 봉우리를 돌로 둘러싸서 성벽을 만든 문학산성이 있다. 문학산을 중심으로 레포츠 시설과 장미원, 주민 휴식 공간 등이 설치된 문학 도시 자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2. 역사 유적

역사 유적지로는 문학산성, 조선 시대 관아 유적인 인천도호부 관아, 유교 교육 유적인 인천 향교 등이 있다. 문학산성은 주몽(朱蒙)의 아들인 비류(沸流)가 이곳에 정착하여 세웠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에는 인천도호부사 김민선김찬선이 고성을 중수하여 주민들과 왜군을 격퇴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인천도호부 관아 는 조선 시대 인천도호부의 동헌과 객사 등이 있던 관아의 유적이다. 그 건축 시기를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여러 자료를 통해 조선 전기에 건축되었고, 1677년(숙종 3)에 중수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인천부 읍지(仁川府邑誌)』에 의하면 15~16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객사 일부와 동헌과 창고만이 남아 있다. 인천도호부의 당초 건물은 전면 해체 수리 후 복원하는 작업을 거쳐 현재는 학생들의 체험 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도호부 관아 인근에 위치한 인천 향교는 조선 시대 교육 기관이다. 향교는 성현에 제사를 지내며 지방 학생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인천 향교가 세워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5세기 중반에 수리하였다고 전한다. 지금 남아 있는 주요 건물은 대성전, 동무, 서무, 명륜당, 동재, 서재 등인데, 조선 후기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향교는 교육의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의 기능만이 남았다.

3. 공원

수봉 근린공원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중심에 자리한 수봉산에 조성된 공원이다. 1972년에 6·25 전쟁 때 전사한 장병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현충탑수봉산 정상에 세웠다. 1976년 현충탑의 보수를 계기로 수봉산에 공원을 조성하였다. 현충탑 주변으로 인천 지구 전적 기념비와 재일 학도 의용군 참전 기념비 등 호국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실향민들이 제사나 참배를 올리는 망배단도 설치되어 있다. 수봉 근린공원 입구에는 인천 문화 회관, 은율 탈춤 전수관, 수봉 민속 놀이 마당이 있어서, 수봉 근린공원은 무형문화재 공연을 볼 수 있는 전통문화의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수봉 근린공원 근처에 있던 AID 아파트를 철거한 부지에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폭포를 만들고 수봉산 인공 폭포 공원을 조성하였다. 2009년 8월에는 수봉 도서관을 완공하는 등, 이곳은 다양한 문화 시설과 휴식 공간을 가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대표 지역이다.

4. 전시 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는 송암 미술관, 국제 성서 박물관, 인천 어린이 박물관과 같은 전시 시설이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동양 화학 부지 내에 위치한 송암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에 도자기, 불상, 고서화 등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기업인 이회림(李會林)이 국내외에서 수집한 고미술품을 송암 문화 재단에 기증하여 1989년에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에 송암 미술관을 개관하였다가, 1992년 10월에 인천광역시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인천 송암 미술관을 다시 개관하여 이전하였다. 2005년에는 송암 문화 재단이 부동산 및 소장 유물 전체를 인천광역시에 기증하여 인천광역시립 송암 미술관으로 탄생하였다. 1층 전시실에는 광개토 대왕비를 중심으로 불상, 서화, 민속품, 중국 도자기류가 전시되어 있고, 2층 전시실에는 인장, 서화류, 도자기류가 전시되어 있다. 건물 주변에 옥외 전시장을 조성하였다.

국제 성서 박물관(International Bible Museum)은 설립자인 한경수 목사가 40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성서와 미국의 성서 수집가 데이비스 웨이커필드 박사가 일생 동안 수집한 성서를 기증받아 1995년 4월 30일에 개관하였다. 소장 성서는 300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것으로서 약 1만 5000권 정도이다. 이 중에는 1456년에 발간한 구텐베르크 성경, 마틴 루터 독일어 성경(1526년), 킹 제임스 성경(1611), 예수셩교젼서(1882)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기원전에 제작된 히브리어 구약과 헬라어 신약 성경, 고대 이집트어로 기록된 파피루스 바울 서신은 고고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인천 문학 경기장 내에 위치한 인천 어린이 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박물관으로, 전시물을 단순하게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조작하는 체험 박물관이다. 지구촌 문화 탐구, 과학 탐구, 교구 놀이, 공룡 탐험 등의 전시장을 비롯하여 입체 영상관, 미술 체험실 및 기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선 시대 사립 교육 기관이던 학산 서원에서 이름을 차용하여 학산이라고 이름 지은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은 2004년에 인천의 연극 전용 공간으로서 학산 소극장을 개관하였다. 학산 소극장은 연극에 필요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140명의 관객이 함께 연극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새로운 형태의 공공 문화 기반 시설인 주안 영상 미디어 센터 CAMF, 인천 연극의 산실이 되는 작은 극장 돌체 등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공연 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

5. 스포츠 시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스포츠 시설로는 2002 피파 한일 월드컵이 열린 인천 문학 경기장이 있다. 1994년 7월에 착공하여 2001년 12월 2일에 개장하였다. 문학산을 깎아 내고 만든 축구 경기장과 야구 경기장, 보조 경기장, 수영장, 실내 체육관을 갖춘 종합 경기장이다. 주경기장은 서해안의 관문이라는 인천의 이미지를 배의 돛과 마스트로 표현하였으며, 케이블 구조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전통적인 처마 곡선을 표현하고 있다. 인천 문학 경기장은 체육 행사뿐 아니라 집회 및 공연 등을 행하는 종합 문화 공간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2002 피파 한일 월드컵 이후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 문화를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관광 산업은 흔히 ‘굴뚝 없는 산업’ 혹은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고도 불린다. 1960년대 후반부터 경제 성장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1971년에 개통된 경부 고속도로와 같은 사회 간접 자본이 확충되면서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 부상하게 되었다. 아울러 관광 진흥을 위한 정부의 관심도 커져, 「관광 진흥법」, 「문화재 보호법」, 「한국 관광 공사법」 등의 법령이 제정되었다. 또한 정부는 1975년 이래 관광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여 적극적인 관광 진흥 시책과 각종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정부의 문화 관광 육성에 대한 의지는 관광 정책 기능이 교통부[현 국토 교통부]에서 문화 체육부[현 문화 체육 관광부]로 이관되는 데서도 보인다. 이것은 관광을 우리 고유의 문화, 예술 등과 연계하여 질적 수준을 높이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10.14 문화재 명칭 변경으로 인한 현행화 인천도호부 청사 -> 인천도호부 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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