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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0083
한자 文鶴山
이칭/별칭 학산,남산,성산,배꼽산,봉화둑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집필자 이희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높이 213m
길이 2.5㎞
전구간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인천광역시 연수구
해당 지역 소재지 문학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

[개설]

문학산(文鶴山)학산(鶴山) 또는 남산(南山)이라고도 한다. 예전엔 배꼽산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산봉우리가 마치 사람이 배꼽을 내놓고 누워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배꼽 모양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옛날 산 형태를 기억하는 이들도 줄어 문학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문학산미추홀 왕국의 발상지로서 유서 깊은 역사의 장소다. 또한 문학산에는 인천도호부 관아인천 향교를 비롯해 지방 지정 기념물인 문학산성, 학산 서원 터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늘에 제를 올리던 도천현, 능허대를 거쳐 중국으로 떠나는 사신 일행을 전송하던 고개로 전송객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사신 일행을 크게 세 번 불렀다는 삼호현(三呼峴)의 이야기도 전한다. 이와 함께 600년생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문학산에는 삼국 시대의 유적인 문학산성, 고려 시대의 문학사(文鶴寺) 터, 조선 전기 건물인 문학 문묘(文廟)와 인천도호부 관아의 일부가 남아 있다. 그 밖에도 학산 서원 터, 안관당(安官堂) 터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문학산은 남산, 성산, 배꼽산, 봉화둑산 등으로 불렸으며, 산꼭대기의 성은 남산 고성, 에분성, 비류성이라 불렸다. 문학산은 1458년에 발간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나 1530년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모두 ‘남산’으로 기록되었고, 문학산성도 ‘남산 고성’으로 기록되어, 이때까지 인천도호부의 ‘남산’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1782년(중종 6)에 발간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숙종 임오년(1702)에 학산 서원을 세우고 무자년(1708년)에 사액하였다.”라는 기록이 있어 ‘남산’이 ‘학산’으로 불리기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산을 인천도호부 쪽과 그 반대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학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형국으로 보여서 학익동[인천광역시 남구]이라 명명하였으며, 산의 남서쪽에 청학동[인천광역시 연수구], 북동쪽에 문학동[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동쪽에 선학동[인천광역시 연수구] 등 학과 관련된 땅이름이 산재되어 있다. 또 현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산성말 동쪽에 학산말이 위치하고 있다.

언어학적 해석으로는, 우리말 ‘둠’ 또는 ‘두룸’에서 온 것으로 ‘두룸’이 두루미로 발음되다 보니 사람들이 산의 이름을 한자로 바꿀 때 두루미, 곧 학(鶴)으로 오해하여 학산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문학산이라는 명칭은 『증보문헌비고』에 문학산성과 관련하여 기록된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증보문헌비고』에 “미추홀은 바로 비류가 도읍하였던 곳으로 현재 인천의 남쪽에 산이 있는데 이름 하여 남산이라고 하고, 일명 문학산이라고도 한다.”라고 하였다. 또 산 위에 성이 있는데 세상에서 전하기를 비류왕이 도읍한 곳이라고도 하며 왕이 분개하여 죽은 까닭에 분성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문학산성은 이중으로 된 성으로서 외성은 석성으로 주위가 약 200m이고, 내성은 토성으로 주위가 약 100m이나 대부분 파괴되고 동북면 일부만 남아 있다.

그리고 산꼭대기에는 조선 시대에 만든 높이 3m 의 고분형의 봉수대가 있어 마치 배꼽처럼 보여 문학산을 ‘배꼽산’ 또는 ‘봉화둑산’이라 부르기도 하였는데, 현재는 봉수를 허물어 버려 이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통신하는 봉수는 고려 시대에도 이미 실시하고 있었으며, 문학산의 봉수는 남으로 안산의 정왕산, 북으로 부평의 축곶 봉수에 응하였다.

[자연 환경]

문학산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동, 관교동, 학익동과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선학동, 연수동, 청학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주봉인 문학산을 중심으로 동서 2.5㎞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북으로 산줄기가 뻗어 가다가 다시 좌우로 갈라져 서쪽으로는 용현동으로, 동으로는 인천도호부 관아인천 향교 뒤를 감싸고 승기천까지 이어진다. 남쪽으로도 산줄기가 이어져 청량산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황]

문학산의 정상은 산의 동남부에 위치한 군사 지역이며, 서쪽 봉우리는 연경산으로 정상부에 ‘연경정’이 있다. 정상부 및 남서쪽은 군사 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산의 북쪽은 제2 경인 고속 국도가 관통하며, 동쪽에는 문학 경기장이 건설되어 있다.

문학산의 등산로는 연수 둘레길의 일부로 조성되어 수리봉~길마봉[또는 길마산]~전망대~정상[공군 부대]~연경산~노적산의 능선 코스를 따라 이어져 있고, 그 사이사이로 인천광역시 연수구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연경산 입구 등산로 일원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체력 단련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10.15 문화재 명칭 변경으로 인한 현행화 인천도호부 청사 -> 인천도호부 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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