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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풍속』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808
한자 太陽-風俗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병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작가 김기림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8년 5월 11일연표보기 - 『태양의 풍속』 작가 김기림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39년 9월연표보기 - 『태양의 풍속』 간행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0년연표보기 - 『태양의 풍속』 작가 김기림 납북

[정의]

1930년대 김기림이 제물포 일대를 노래한 시집.

[개설]

『태양의 풍속(太陽의 風俗)』은 1939년 9월 학예사(學藝社)에서 간행된 김기림(金起林)의 두 번째 시집이다. 1908년 5월 11일에 출생한 김기림은 6․25 전쟁 때 납북되어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

『태양의 풍속』에는 ‘오후의 예의’, ‘길에서’, ‘오전의 생리’ 등의 목차로 「마음의 의상」, 「화술」, 「속도의 시」, 「씨네마 풍경」, 「앨범」, 「이동건축」 등의 시편들이 실려 있다. 이중에 ‘길에서’ 편에는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 일대를 묘사하는 「기차」, 「인천역」, 「조수」, 「고독」, 「이방인」, 「밤 항구」, 「파선」, 「대합실」 등의 8편의 시가 있다. 그리고 그 밖에 함경선을 타고 가는 기차 여행 풍경을 그린 14편의 시가 ‘길에서’ 편에 수록되어 있다.

[서지적 상황]

1939년에 학예사에서 190면으로 발행하였고, B6판과 문고판의 두 가지 판형이 있다. ‘어떤 친한 시(詩)의 벗에게’라는 작가의 서문이 있고, 총 92편의 시를 6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내용]

근대를 상징하는 대표적 교통수단인 기차를 매개로 근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인천 제물포 일대의 근대적 풍경을 짧은 시로 묘사했다. 어둠에 물든 인천항을 “부끄럼 많은 보석 장사 아가씨”로 묘사한다. 보석 바구니의 흔들림과 유사한 불빛이 명멸하는 인천항의 아름다움을 참신한 감각으로 노래한다.

[특징]

김기림의 초기 시적 경향을 훌륭하게 보여 주는 시들이 이 시집에 실려 있다. 특히 인천 제물포 일대를 묘사한 ‘길에서’ 편에 실린 8편의 시들은 근대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공간을 압축하는 역할을 했던 기차와 관련된 이미지들을 탐구하는 시편들이다. 경성과 인천을 연결하는 기차가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감정을 모더니즘적 경향으로 그린 시편들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는 것처럼, “까닭모를 울음, 과거에의 구원할 수 없는 애착, 무절제한 감상(感傷), 탄식 등을 배제하고, 신선하고 활발하며 대담하고 명랑, 건강한 태양의 풍속을 배우자.”는 취지의 담고 있는 시편들이다.

[의의와 평가]

김기림은 초기의 작품 경향은 감상주의에 대한 비판과 새로움의 추구로 요약된다. 그는 과거의 시들이 병적 감상주의와 허무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시론을 제안한다. 한국 시단에 건강하고 명랑한 ‘오전의 시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김기림은 근대화와 그에 따른 물질문명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길에서’의 8편의 시들은 이와 같은 김기림 초기의 작품 경향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시들이다. 이 8편의 시들 속에서 인천 제물포 일대의 근대적 모습이 근대의 상징인 철도와 어울려서 긍정적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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