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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의례 가운데 성년이 되었을 때 하는 의례. 관혼상제 가운데 처음 행하는 의례로 어린이가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해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고, 여자는 ‘머리를 올리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쪽을 찌는 계례(笄禮)를 행하였다. 성인이 되는 남자는 머리를 땋아 올려 상투를 만들고 관모를 씌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관례의식은 "가례(家禮)"의 유입과 더불어 정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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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 14일을 일컫는 말. 강릉에서는 음력 정월 14일을 까치보름날이라 하여 대보름날과 같이 농사의 풍흉을 점치거나 근검과 나눔의 풍속, 계절금기 등을 다양하게 지켰다. 세시풍속상 ‘까치보름’의 ‘까치’는 조류가 아니라 우리말 ‘거짓’ 또는 ‘까지’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거짓으로 키를 높이는 ‘까치발’의 용례와 같이 아직까지 진짜 보름이 아닌 ‘거짓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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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나 정월 대보름날 과일수확이 많기를 빌면서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풍습. 나무시집보내기는 남녀 간의 성교를 모방하여 자식을 낳는 것과 같이 풍요를 비는 행위로, 문헌에 의하면 대보름 뿐 아니라 정초 미명(未明) 때나 단오날에도 시행하였다고 한다. 나무시집보내기는 나무장가보내기라고도 하는데 사람처럼 나무도 혼인하여 자식을 낳는 행위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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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명절날·조상의 생일 등에 지내는 제사. 절사(節祀) 또는 차사(茶祀)라고도 하며 아침에 올리는 제사이다. 현재는 설과 추석에 가장 많이 지내고 지역이나 가문에 따라 대보름·한식·단오·칠석·중양절·동지 등에 지내기도 한다. 조상에게 달·계절·해가 바뀌고 새로 찾아옴을 고하고 절식(節食)과 절찬(節饌)을 올리는 의례이다. 강릉 지역에서는 성씨별로 유지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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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는 양기(陽氣)가 가장 번성하다는 의미로서, 태양이 극점이 도달하는 때이므로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라 때부터 우리말로 수릿날이라고 불렸으며 ‘수리’는 상(上), 고(高), 신(神), 태양의 뜻을 가진 용어다. 특히 강릉에서는 단오행사를 크게 개최하여 왔으며 단오날의 행사가 강릉단오제라는 명칭으로 1967년에 국가지정무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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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주민들이 음력 정월 초이튿날 행하는 합동세배. 도배는 위촌리 주민들에 의해 전승된 합동세배로서 450년 동안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정월 초이튿날 행해지는데, 이때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결함이 없는 촌장 집에서 행해진다. 도배는 각각 집에 세배를 다니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고령의 촌장을 위해 동네 사람들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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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후 신랑이 처음으로 처가에 갈 때 신부 쪽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신랑을 다루는 풍속. 마을의 젊은이들이 신랑을 불러서 방 가운데 앉히고 “이 동네 처녀를 훔쳐간 도둑의 발을 잰다”며 포목으로 홀치기를 하여 신랑발목을 묶어 천정에 매달고 마치 죄인을 다루듯이 방망이로 발바닥을 때리며 신부를 부르라고 한다. 대체로 신부가 귀한 몸이라는 뜻으로 신랑에게 경각심을 주는 장난으로 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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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가운데 하나로 밤이 가장 긴 때. 우리나라 역법에서 11월을 동짓달이라 부르듯이 널리 알려진 세시 명절이다. 작은 설이라고도 부른다. 시식으로 팥죽을 먹는데 찹쌀가루로 새알 모양의 떡을 만들어 죽 속에 넣고 꿀을 타서 시절 음식을 삼아 제사에 쓰며 문에 뿌려 상서롭지 못한 것을 물리친다.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팥죽을 쑤어 먹지 않고,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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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지내는 세시풍속의 한 날인 음력 7월 15일. 백중(百中)은 조상을 기리는 날인 동시에 농업생산 활동과 관련되어 있는 날이다. 불교에서는 백 가지 과일을 차리고 망친의 영혼을 제사하는 우란분재를 한다. 농가에서는 집집마다 김매기를 끝낸 기쁨으로 서로 축하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친목을 도모하는 날로 세서회(洗鋤會) 즉 호미씻이를 한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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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8일로 불교의 개조인 석가모니 탄생일. 사월초파일은 불교의 가장 큰 명절인 동시에 그 연원이 오래되고 불자들이 많은 관계로 우리 민족이 함께 즐기는 민속명절로 전승되어 왔다. 사월초파일은 욕불절(浴佛節)이라 하는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례인 욕불행사를 하기에 붙여진 명칭이고, 이외에 ‘불탄일’, ‘석탄일’, ‘부처님 오신 날’ 등으로 풀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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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하는 액막이 행사. 마을의 재앙을 막는 방어기재로 보통 솟대와 장승을 세우는데, 강릉시 옥계면 지역에서는 살대를 세운다. 살대와 솟대는 마을 수호와 풍요기원의 기능은 유사하나 형태는 다르다. 솟대는 긴 대에 오리만 올려놓았으나 살대는 다양한 가농작(假農作)을 만들어 걸고 어둠을 밝히는 등을 달거나 팔랑개비로 장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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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 가운데 사람이 죽으면 장사지내는 예법. 예속 중 상례는 비교적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므로 격식에 맞추어 행하고 있다. 상례의 시작과 끝은 초종(初終)에서 3년 상이 지난 뒤의 담제와 길제까지이다. 대체로 초종, 염습, 문상, 치장, 기타 제의로 나눌 수 있다. 지역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가례집에 따르고 있고 조선 시대 학파의 색목(色目)에 따라 일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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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인 음력 12월 30일. 섣달그믐날은 한 해의 마지막이므로 새벽녘에 닭이 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이한다. 송구영신의 수세는 지나간 시간을 반성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통과의례이다. 섣달은 마지막 달을 말하고 그믐날도 달의 운행 상 그믐달을 뜻하는 것이다. 이 날을 제석(除夕)이라 한 것은 ‘제’(除)가 ‘구력(舊曆)을 혁제(革除)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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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설, 설 명절이라 부르고 한자로는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 한다. 설날은 나이를 뜻하는 우리의 고어 ‘살’에서 나왔다는 학설, ‘설다’·‘낯설다’ 등의 ‘설’이라는 어근에서 나왔다는 학설, 새로 솟아난다는 뜻과 마디의 뜻을 지닌 산스크리트어 ‘살(sal)'에서 기원했다는 학설 등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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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여러 가지 세시 풍속을 행하는 달인 음력 시월. 음력 10월은 ‘좋은 달’, ‘으뜸 달’이라는 뜻으로 상(上)달이라 부르며, 강릉의 가정에서는 집안의 여러 신에게 고사를 올린다. 상달은 수리달과 같은 의미로 ‘상’은 높다는 뜻과 신(神)의 의미를 지닌다. 고대 한민족은 5월과 10월 농공시필기(農功始畢期)에 천신에게 제사를 올렸는데 상달의 고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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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랑당(海娘堂)의 주신(主神)인 해랑에게 마을의 풍어를 비는 당제(堂祭). 강원도 영동지방 해안에는 해신(海神)을 모신 해랑신격의 관련신화가 전하는데 이들 신격을 해랑(海娘)이라 부른다.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령산 정상에도 해랑당이 있다. 해랑당에는 관기(官妓)와 연계된 신화가 있다. 즉, 강릉부사의 관기가 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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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에 자신에게 들어 있는 나쁜 재액을 막기 위해 행하는 신앙행위. 액매기 풍습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강가에서 행하는 주부들의 어부식 액막이, 바닷가에서 행해지는 무당의 용왕제 물치성, 농악대의 우물고사반, 뗏목꾼의 강치성 등이 있다. 그 방식은 축문형과 고축형, 기원형으로 나눌 수 있다. 액매기는 액막이 즉 액방(厄防)의 의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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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단오날 오전 아침에 약용으로 쑥을 캐는 풍속. 단오날에는 쑥떡을 시식(時食)으로 먹는데 가정에서는 쑥이 강장제로 쓰이는 약초이므로 이것을 뜯어서 말렸다가 달여서 약용으로 쓴다. 음력 5월 5일경을 전후하여 길게 돋아난 쑥은 연하면서도 향기가 좋고 약효가 높다고 한다. 쑥은 마늘과 함께 일찍이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약초로 여성들에게 효능이 있으며 특히 단오 무렵에 뜯은 쑥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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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풍신(風神)인 영등할머니가 내려오는 날. 음력 2월 1일, 영등할머니가 내려왔다가 음력 2월 15일에 하늘로 다시 올라간다. 바닷가 마을에서는 영등할머니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이 날 비가 내리면 물영등이라 하여 며느리를 데리고 내려오는 것이고, 이 날 바람이 불면 바람영등이라 하여 자기 딸을 데리고 내려오는 것이라 한다. 일부 집안에서는 영등맞이 굿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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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 우물 속에 비친 달 또는 물방울 거품을 떠올리는 풍속. 정월 14일 밤이면 하늘의 용이 육지로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는 믿음에서 생겨난 세시풍속이다. 즉 용이 우물에 알을 낳은 물을 맨 먼저 긷기 위해서는 대보름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대보름날은 좋은 날이므로 일찍 새벽을 맞을수록 좋다는 믿음도 담겨 있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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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6월 15일,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풍속이 있는 우리 고유의 명절. 음력 6월은 더위가 밀려오는 때로 절기상 소서와 대서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가 계곡이나 바닷가로 피서를 간다. 강릉 지방에서는 주로 대관령 반쟁이 일대나 옥계, 소금강 등지의 계곡으로 물놀이를 간다. 유두(流頭)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목욕한다는 뜻의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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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가장 먼저 드는 절기. 양력으로는 2월 4일 경이며,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든다. 입춘의 ‘입(立)’은 ‘시(始)’와 같은 의미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이다. 강릉 지역에서는 관아에서 토우(土牛)를 만들어 가농작(假農作)을 하는 입춘제를 지냈다. 강릉 향토지인 『증수임영지(增修 臨瀛誌)』에 의하면 “고을 풍속으로 매년 동지에 오곡 씨앗을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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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 15일을 말하며 8월 한가위와 함께 대표적인 보름명절. 정월대보름은 설, 추석과 함께 대표적인 우리의 명절로 세시풍속 행사가 가장 많이 집중된 때이다. 큰 보름은 아주 밝은 달을 뜻하여 여신, 대지의 풍요기원적 음성적 원리를 상징한다. 이날에는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개인이나 집단의 다양한 민속행사가 집중되고 이웃과 이웃이 하나 되는 수평적 명절의 모습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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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9월 9일. 음력 9월 9일은 9자가 겹치는 좋은 날로 중구 또는 중양이라 부르며, 고려시대부터 명절로 삼고 있다. 강릉에서는 국화절이라 하여 국화를 따서 찹쌀떡과 국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단풍구경을 가는데, 음력 3월 3일과 대칭되는 가을 명절로 인식한다. 중구는 9자가 겹쳤다는 뜻이고 중양은 양의 숫자인 9가 겹쳐서 길상을 의미한다. 중구는 등고(登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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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 7일로 하늘의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 칠석은 양(陽)을 뜻하는 7자가 겹치는 날로, 저녁 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명절이다. 낮에는 옷과 고서를 햇볕에 말리고 칠성맞이굿도 한다 견우성과 직녀성이 은하수를 사이에 놓고 부부 별자리가 만나지 못하다가 까치가 다리를 놓아 그리던 정회를 푼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 다리를 오작교라 하는데 까치들이 돌을 머리로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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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표명절인 음력 8월 15일. 한가위는 한민족 고유의 보름명절로서 설, 한식, 단오, 동지와 함께 민속명절로 이어지고 있다. 정월대보름과 함께 팔월한가위는 우리 민족의 2대 명절이며 보름주기의 세시명절로 민족상징의 달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전승된다. 강릉 지역은 옛날부터 5개의 달이 뜬다고 전하는 경포대와 달이 정면으로 뜬다는 이름의 월대산[월정산] 달맞이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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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후 105일째 드는 24절기의 하나. 조선시대부터 설, 단오, 추석과 함께 사명일(四名日)에 속하였다. 한식날은 조상의 산소에 가서 ‘한식차례’를 올리는 날로 절기상 음력 2월에 들기도 하고 3월에 들기도 한다. 한식(寒食)은 ‘찬밥 먹는 날’이라고 하는데, ‘한식’이라는 용어는 불의 사용을 금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때부터 한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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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치르는 과정의 전통의례. 혼례(婚禮)에 ‘어두울 혼(昏)’자가 들어가듯이 옛날에는 저녁에 치르는 행사였다. 과거 고대사회에서는 아내를 사오던 동옥저의 구매혼인 민며느리제와 신랑이 처가살이를 하는 고구려의 서옥제가 있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 동예조(東濊條)에 의하면, 고대사회에서도 같은 성씨끼리는 혼인하지 못했으며 혼로(婚路)가 먼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