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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이에 관한 동요. 전국적으로 널리 불리던 동요로 사람의 옷에 사는 해충인 이의 발, 주둥이, 등, 배 등 생김새를 차례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사람에게 기생하며 사람의 피만 빨아먹을 뿐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고는 한 가지도 못하는 해충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동요이다. 이경우(서원대 교수)가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채록하였다. 이는 발이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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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천평3리에서 아기를 재울 때 불리어지는 민요. (주)문화방송이 음성군 삼성면 천평3리의 서화순(여, 1921생)에게서 채록하였다. 잠든 아이가 깨지 않도록 개가 짖지 않고, 닭이 울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아이의 잠든 얼굴과 그 얼굴에 깃들어 있는 달의 모습을 아름답게 조화시켜 표현하고 있다. 음성 지역의 자장가는 4·4조의 형식이나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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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전해 내려오는 여성들이 일하며 부르는 노동요. (주)문화방송이 1995년 8월 2일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 개미산에서 고을출(여, 1915생)에게서 채록하였다. 여성의 시집살이에서 생겨나는 고난과 설움을 한탄하는 노래로 서정성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날 가라네 날 가라네/삼베 질쌈 못한다고 날 가라네/삼베 질쌈 못하는건 배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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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 전해 내려오는 가정의 평안함을 축원하는 내용의 의식요. 음성군 생극면 차평1리에서 이정순(여, 73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소년들에게 학문을 권장하고 수신제가하여 부모를 봉양할 것을 권하며 집안 식구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노래이다. 회갑연 같은 연회석에서 축원과 덕담을 담아 부른다. 앞부분은 판소리 단가 「장부가」의 일부와 유사하고, 뒷부분은 고사덕담 소리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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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에 전해 내려오는 잠자리를 잡으며 부르는 동요. (주)문화방송이 1995년 8월 2일 음성군 원남면 보천3리 개미산 고을출(여, 81)에게서 채록하였다. 잠자리를 쫓으며 아이들이 부르던 노래로 잠자리를 유인하는 내용이다. 음성에서는 잠자리를 ‘나마리’라고 한다. “나마리 동동 파리 동동”이라는 경쾌한 의성어가 두드러진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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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전래동요. 「장사꾼 노래」는 아이들이 물건을 파는 모습과 물건의 형상을 흉내내며 부르는 전래동요의 하나이다. 독장사나 사발장사, 접시장사, 종발장사, 양푼장사, 붓장사, 바늘장사, 미역장사 들의 행상을 익살스럽게 노래하며, 그러한 물건들이 필요한 구체적인 장소들을 열거하면서 재미있게 내용을 전개해 가고 있다. 1995년 8월 2일 음성군 원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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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 전해 내려오는 중의 모습을 묘사한 노래. 이경우(서원대 교수)가 음성군 음성읍 교동에 사는 최영수(남, 63)에게서 채록하였다. 중이 탁발을 하기 위해 갓을 쓰고, 장삼을 걸쳐 입고, 염주를 목에 걸고 내려오는 모습을 노래로 형상화하였다. 중이 집집마다 탁발을 하며 다니는 모습은 예전에는 흔한 광경이었다. 중이 탁발을 하며 아이를 점지하고 아이의 수명장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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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창부 타령」은 원래 경기도 한강 이북에서 노랫가락과 함께 무당들이 부르던 장절무가였다. 가락이 멋스럽고 굴곡이 많아 여러 지역으로 퍼져 민요화된 노래의 하나이다. 혼자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연희나 놀이판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불린다. 부채춤이나 무당춤 등의 반주 음악으로도 불리는데, “얼시구나좋다 지화자좋은데 아니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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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청춘가」는 주로 노인들이 지나간 세월을 뒤돌아보며, 인생의 덧없음과 지나간 청춘을 탄식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곱던 홍조를 띠고 있던 처자는 혼인을 하여 아이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 간다. 이렇게 젊은 처자를 아이 엄마로, 할머니로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시간이며 세월이다. 「백발가」와 더불어 늙음을 한탄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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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바람이나 외부의 자극에 하늘하늘 날리는 치맛자락을 소재로 하여 익살스럽게 꾸며 부른 노래로서, 여인들의 의생활 문화를 소재로 삼은 노래이다.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 사는 이정순(여, 73)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치마는 여인들의 옷가지 가운데에 필수품이었다. 어린아이들은 이러한 어머니의 치마 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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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집터를 다지며 부르는 노동요의 하나. 음성군에서 불리는 「터 다지는 노래」는 새집을 지을 때 집터를 다지며 부르는 노래로, 「집터 다지는 소리」라고도 부른다. ‘지경닦기’, ‘지신밟기’, ‘땅다지기’, ‘안택가’라고 불리는 노동요로, 대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제간에 화목하고 이웃끼리 서로 아끼는 내용 등과 충신·효자·열녀 등 삼강오륜의 도덕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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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한글 자모음의 운에 따라 가사를 엮어 나가는 유희요의 하나. 몇십 년 전만 해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부녀자나 서민들은 민요 가락에 한글을 넣어 만든 노래로 한글을 익혔다. 이 때문에 「국문노래」나 「언문노래」, 또는 「한글풀이 노래」 등 지방마다 제목이나 가사, 음률은 다르지만 한글을 익히는 노래들이 많았다. 음성군에서 채록된 「한글풀이 노래」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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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여성들이 봄에 화전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화전놀이는 음력 3월 중순경 교외나 야산 등지에서 행해지는 꽃놀이이다. 진달래꽃이 필 때 꽃을 얹어 전을 부치거나 떡에 꽃을 넣거나 하여 여럿이 모여 먹는 놀이라는 데서 화전놀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음성읍 교동에 사는 이은영(남, 66세)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1994년에 출간한 『충북민요집』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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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화투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의 하나. 화투는 원래 일본에서 들어온 노름의 하나였으나 현재는 전국민이 놀이로서 즐기는 오락거리가 되었다. 화투로 즐기는 놀이의 종류도 많아서 민화투와 육백·나이롱뽕·고스톱·섰다·(돌이)짓고땡·구삐 등이 있으며, 그밖에도 혼자서 화투의 그림을 맞추거나 숫자를 맞추면서 운수나 재수를 점치기도 한다. 「화투 노래」는 화투를 가지고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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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의식요의 하나. 「회심곡」은 원래 조선 중기의 승려인 휴정(休靜)[서산대사]이 지은 불교 포교 가사이다. 가사의 내용이 불교적이면서도 유교와 도교, 무속 외에 민속적 요소들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특징을 가진다. 생전에 공덕을 많이 쌓아야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 때문에 음성 지역에서는 장례의식요로도 많이 불린다. 일부에서는 「회심곡」을 불...